새 필터로 교체했는데, 여전히 “필터 교체” 불이 깜빡이거나
작동이 멈춘 상태로 유지되는 경험, 한 번쯤 있으셨을 겁니다.
특히 샤오미, 위닉스, 삼성, LG 등 브랜드별로 자동인식 센서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
필터를 바꿔도 시스템이 이전 정보를 그대로 기억해 오류가 나는 경우가 많죠.
오늘은 공기청정기 필터 자동인식이 되지 않을 때의 원인과 초기화 방법,
그리고 브랜드별 차이점 및 예방 팁까지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.
1. 자동인식 불량의 주요 원인
공기청정기는 내부 센서가 필터의 사용량, 먼지 농도, 공기 유량 등을 실시간으로 기록합니다.
이 데이터가 남아 있으면 새 필터를 끼워도 “오래된 필터”로 인식하는데,
이때 시스템 초기화가 제대로 안 되면 필터 교체 표시등이 꺼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합니다.
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.
1️⃣ 필터 센서 메모리 미리셋(Reset) 미진행
→ 교체 전에 초기화 버튼을 누르지 않아 기존 데이터가 남은 경우
2️⃣ 필터 방향 또는 장착 위치 불일치
→ 필터의 전면·후면이 반대로 들어간 경우 센서가 감지하지 못함
3️⃣ 자재 불량 또는 비정품 필터
→ RFID(전자태그) 칩이 인식되지 않거나 호환되지 않음
4️⃣ 정전기 간섭 및 먼지 오염
→ 센서 모듈에 먼지가 붙거나 습기로 인식률 저하
2. 기본 점검 단계 (모든 브랜드 공통)
- 전원 완전 차단
플러그를 뽑고 10초 이상 대기합니다.
이는 메모리에 남은 센서 데이터를 초기화하기 위한 첫 단계입니다. - 필터 방향 확인
대부분의 필터는 “앞면(공기 유입)”과 “뒷면(배출)”이 명시되어 있습니다.
거꾸로 끼우면 공기 흐름이 바뀌어 인식이 되지 않습니다. - 센서창 청소
본체 옆면 또는 뒷면에 있는 ‘먼지센서창’을 면봉으로 가볍게 닦아줍니다.
미세먼지나 헤어스프레이 잔여물이 센서를 가리면 필터 교체 신호가 계속 남습니다. - 필터 리셋 버튼 찾기
대부분의 모델에는 작은 ‘RESET’ 버튼이 존재합니다.
전면 패널 안쪽 또는 측면에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3. 브랜드별 초기화 방법
✅ 위닉스 (WINIX)
1️⃣ 필터 교체 후 전원 ON
2️⃣ ‘필터 리셋(Filter Reset)’ 버튼을 3~5초간 길게 누름
3️⃣ “삐” 소리와 함께 교체 표시등이 꺼지면 완료
(※ 일부 모델은 ‘플라즈마웨이브’ 버튼과 병행 작동)
✅ LG 퓨리케어
1️⃣ ‘필터교체’ 표시등이 켜진 상태에서
2️⃣ 리셋 버튼 또는 ‘클린부스터’ 버튼을 3초간 누르기
3️⃣ ‘띠띠’ 소리 후 자동 인식 완료
(※ 앱 연동형 모델은 LG ThinQ 앱에서도 초기화 가능)
✅ 삼성 블루스카이
1️⃣ ‘필터교체’ 표시등 켜진 상태에서
2️⃣ ‘필터리셋’ 버튼 3초간 길게 누름
3️⃣ 화면의 ‘CLr’ 문구 확인 후 자동 재부팅
✅ 샤오미 미에어 시리즈
1️⃣ Mi Home 앱 실행 → 연결된 공기청정기 선택
2️⃣ 설정(Settings) → 필터 정보(Filter Info) → ‘Reset Filter Life’ 클릭
3️⃣ 앱 내에서 초기화 후 본체 LED 꺼짐 확인
✅ 코웨이 / 청호나이스
1️⃣ 전원 On → ‘필터리셋’ 버튼을 3~5초 누름
2️⃣ 일부 구형 모델은 ‘플라즈마+필터리셋’ 동시 입력 필요
3️⃣ 표시등이 꺼지면 정상 작동
4. 그래도 인식이 안될 때 추가 조치
- 정품 필터 확인:
비정품 필터의 RFID 칩은 일부 모델에서 인식되지 않습니다.
필터 패키지에 ‘정품 인증 스티커’ 또는 QR코드가 있는지 확인하세요. - 펌웨어 업데이트:
스마트 앱 연동형 모델의 경우, Mi Home, LG ThinQ, 삼성 SmartThings 등에서
펌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인식률이 개선됩니다. - 리셋 후 전원 재부팅:
리셋 버튼을 누른 뒤 5초 후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정상화됩니다. - 센서부 클리닝:
먼지센서 모듈에 알코올을 묻힌 면봉으로 살짝 닦아내면 오작동 확률이 줄어듭니다.
5. 잘못된 대처 사례
- ❌ 전원 켜진 상태에서 필터 교체:
내부 센서가 작동 중이면 데이터가 꼬여 필터를 새로 인식하지 못합니다. - ❌ 리셋 버튼을 짧게 여러 번 누름:
대부분의 모델은 ‘3초 이상 길게 누름’만 인식합니다. - ❌ 리셋 후 바로 재가동:
최소 10초 이상 대기 후 켜야 데이터가 초기화됩니다.
6. 예방 및 관리 루틴
1️⃣ 교체 전 항상 전원 차단
2️⃣ 필터 교체 후 리셋 버튼 3~5초 길게 누르기
3️⃣ 센서부 주 1회 청소 (면봉 or 에어블로워 사용)
4️⃣ 앱 연동형 모델은 필터 수명 주기 확인 후 자동 리셋 예약 설정
5️⃣ 고온다습한 곳 보관 금지 (칩 인식 오류 예방)
7. 필터 인식 관련 자주 묻는 질문
Q. 필터 교체 후에도 “필터 교체하세요” 문구가 계속 떠요.
→ 전원 리셋을 한 번 더 해보세요. 플러그를 뽑고 30초 후 다시 연결하면 대부분 해결됩니다.
Q. 정품인데도 인식이 안돼요.
→ RFID 칩 부분이 손상됐을 수 있습니다. 필터를 살짝 돌리거나 방향을 반대로 장착해보세요.
Q. 교체 알림 불이 꺼졌다가 며칠 후 다시 켜져요.
→ 센서 내부 먼지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 센서창을 면봉으로 청소하세요.
8. 장기적으로 인식 오류를 예방하는 팁
- 먼지 많은 환경에서는 2개월마다 센서부 청소
- 습기 제거용 실리카겔을 본체 하단에 두기
- 정품 필터 구매 시 모델명 완벽히 일치 확인
- 교체 날짜를 메모하거나 앱에서 알림 설정 활성화
마무리
공기청정기 필터가 자동으로 인식되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‘리셋 미진행’이나 ‘센서 오염’입니다.
복잡하게 느껴져도 전원 차단 → 필터 방향 확인 → 리셋 버튼 3초 → 재부팅
이 4단계만 지켜도 거의 모든 모델에서 정상 인식됩니다.
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려면 필터 교체뿐 아니라 센서 청소와 리셋 루틴을 함께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.
작은 초기화 한 번이,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100% 되살리는 비결입니다.